2021-W02 주간 회고

2021년의 두 번째 회고 글이다. 벌써 새해도 2주나 지났다는 점에서 이번 주간 회고 글은 내가 최초 적었던 목표들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인 것 같다. 2021년 첫 번째 주간 회고 글에서의 나는 그 목표를 꽤나 잘 달성하는 편이었는데…이번주는 사실 그러지 못 해서 좀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회고 글을 남겨볼까 한다.

#1. 새로운 습관 유지에 빨간 불이 켜지다.

벌써부터 습관 유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주간 회고 사항
2021년 두번째 주간 회고 사항

위에 나와 있는 습관 트래킹을 보니까 스트레칭과 퍼블리 글 포스팅 그리고 독서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운동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를 보면 결국 밤 늦게, 그리고 아침 일찍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실패하거나 묵상, QT에 시간을 좀 더 소요하게 되면 몇가지 일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독서를 밤에 잠들기 전에 침대에서 하려고 했지만 아내랑 같이 대화를 하다보면 잘 안 되기도 했다. 그리고 아침에 성경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설교 말씀을 여러번 돌려서 보다면 스트레칭 할 시간이 없이 바로 일과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보면서 알게 된 것들이 몇가지 있다.

  • 재택 근무는 정말 좋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에 시간을 족히 두시간을 쓰는데(합쳐서) 이 시간이 온전히 나한테 오니까 그나마 내가 시간을 쓰는 것이 훨씬 자유로운 것 같다. 반대로 사무실에 출근을 해야 하는 날에는 이런 것들을 제대로 수행하기 너무 어렵다. 결국 재택 근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독서 같은 것들은 그냥 낮에 잘 해놓는게 중요하다.
  • 커리어리 포스팅은 사실 수요일 이후에 잠시 멈춤 상태인데,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커리어리 포스팅을 위한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뭔가 좋은 아티클을 읽고 내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 한 활동인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래서 잠시 멈춤 상태로 들어왔다.
  • 다소 신앙적인 고백인데, 확실히 믿음이 강해지면서 하루 종일 뭔가 죄를 짓고 아침에 반성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물론 그 아침 반성이 하나씩 누적되면서 삶 전체에서 인내심도 좀 더 커지고, 나를 구속하던 중요하지 않던 고민이나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짐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 주간은 이렇게 생활하고자 한다.

  • 독서는 일단 낮에 혹은 아침에 하려고 한다. 밤에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 커리어리 포스팅은 하루 3개로 줄일 예정이다. 하나의 포스팅을 막 적기 보다는 제대로 적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W03에 이렇게 수행해보고 결과를 보고자 한다.

다음 주간 회고에서는 이보다 나은 결과를 가지고 한 번 얘기해보고 싶다.

#2. 다양한 만남과 대화

지난 주의 또 하나의 성과라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종류의 대화를 했다는 점이다.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을 만나서 각자가 그 고민에 대해서 어떤 솔루션을 내고, 그 솔루션을 통해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2시간 30분 정도의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대화의 꽤 많은 부분이 공감 되었기에 그만큼 즐거움도 있었고, 반대로 공감이 된만큼 내가 해야 하는 선택에 대해서 가이드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현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을 선택할 것 같은데, 반대로 아예 컨설팅으로 빠지게 된 분을 보니까..내가 얼마나 내 일을 좋아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이 식사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미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 만난 분들도 있는데, 그 분들을 통해서 어떤 실제적인 고민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미래가 어떤 점에서 현실적인지, 그리고 어떤 점에서 현실적이지 않은지 알게 되었다. 또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이랄까, 환경이랄까..아무튼 이런 것들이 내가 할 수 있는 선택들에 꽤나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 이것 역시도 내가 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알게 된 방증이기도 했다.

점점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 것인지 힌트를 얻게 되는 것 같아서 기쁘고, 반대로 또 내가 할 수 없는 선택에 대해서 아쉬움도 남고 그런 상황이다.

#3. 디즈니만이 하는 것을 완독했다.

WASHINGTON, DC – JUNE 05: The Walt Disney Company Chairman and CEO Robert Iger delivers remarks during an event introducing Disney’s new “Magic of Healthy Living” program at the Newseum June 5, 2012 in Washington, DC. As part of the new healthy eating initiative, all products advertised on Disney’s child-focused television channels, radio stations and Web sites must adhear to a new set of strict nutritional standards. Addionally, Disney-licensed products that meet criteria for limited calories, saturated fat, sodium and sugar can display a logo – Mickey Mouse ears and a check mark – on their packaging. (Photo by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책 한 권을 굉장히 오랜만에 완독했다. 밥 아이거가 쓴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라는 책이었는데 작년 연말에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책인데, 나만 못 본 것 같아서 올해 첫 책으로 시작했다.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했는데, 실제 사례들을 기반으로 적혀 있던 책이라서 그런지 소설 읽듯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다음 주간 내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노션에 정리하고, 일부는 블로그에도 옮길까 한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보면, 결국 리더십을 행사하는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반대로 어떻게 하면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한 것들이었다.

다음 책은 원래는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가 쓴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을 읽으려고 했는데, 요즘 아내와의 대화에서 대화에서 내가 아내를 잘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이번에는 책장에 오랜 기간 묵혀뒀던 <비폭력대화> 책을 보고자 한다.

주간 회고 글을 마치며

이 글 자체가 어떻게 보면 나한테는 한 주를 마치는 소중한 의식 같이 되어 버렸는데, 글을 쓰고 있는 순간의 마음이 무거운 것이 결국 내가 이번 한 주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는 증거 같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다 내가 한 일이니 내가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다음 주간 회고에서는 더 나은 결과였고, 나 스스로 만족하는 주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